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도 같은 날 51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 모집에 3341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65.51대 1에 달했다. 이 단지 전용 59㎡A에서 최고 216대 1(1가구 모집 216명)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는 △59㎡B 84.23대 1(22가구 모집에 1853명) △58㎡A 52.5대 1(2가구 모집에 105명) △59㎡C 48.58대 1(19가구 모집에 923명) △58㎡B 34.86대 1(7가구 모집에 244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보문동6가 '보문파크뷰자이'의 경우 전용 84㎡는 지난 1일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보문동3가 '현대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쌌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3435만원. 전용 58㎡ 8억7920만~9억80만원, 전용 59㎡ 8억7200만~9억610만원 등이다. 발코니 확장비와 각종 옵션 비용을 고려하면 9억원 중반대다. 인근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전용 59㎡는 지난 8일 7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벽산 블루밍' 전용 59㎡는 지난 16일 6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분양 불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등 비용상승으로 '지금 분양가가 가장 싸다'는 인식이 아직까지 대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당 501만원, 3.3㎡당 165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69%, 작년 동월 대비로는 12.47% 올랐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특히 서울은 전년 동기 대비 16.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 가장 비싸다고 해도 앞으로는 더 비싸질 것이라는 생각에 청약경쟁률이 높아진 것"이라며 "공급부족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서 서울만큼은 청약과열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