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엘베 1역사 1동선·전기차 충전시설'..이것이 서울시 적극행정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3.09.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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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선정 부서에 시장 표창 및 포상금 수여

서울대공원 전기차 충전기 설치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대공원 전기차 충전기 설치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차량과가 주관해온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이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시는 전기차종 보급 확대와 전기차 이용자 증가로 늘어난 전기차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3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대규모 전기차 충전시설 8개소를 구축했다. 또 교통약자의 전기차 충전 편의 개선을 위해 비접촉 충전이 가능한 무인 로봇충전시스템 실증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적극행정 우수사례 19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간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해왔다.

자치구 최우수 적극행정 사례에는 강동구의 '방범창 일체형 물막이판 설치 사업'이 꼽혔다. 강동구는 침수 상황 시 주택 내부에 있는 잠금장치를 해제해 외부로 탈출할 수 있게 일체형 물막이판을 직접 개발했으며, 반지하가구에 무료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범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인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게 강동구의 설명이다.



공사·공단 최우수 사례로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서울지하철 엘리베이터 1역사 1동선 확보 사업'이 선정됐다.

앞서 공사가 '도시철도건설규칙' 개정을 제안한 덕분에 승강장이 협소한 경우에도 승강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2021년 규칙이 개정됐다. 개정과 더불어 협소한 공간에 맞는 규격과 공법에 대한 검토를 거쳐 지난 6월엔 승강장이 협소한 5호선 상일동역의 승강기 공사를 시작했다.

시는 우수사례 선정 부서에 시장 표창 및 포상금을 수여하고, 주·부 공적자에게 특별휴가와 특별승급 및 성과금 최고등급 추천대상자 선정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 정착과 '적극행정'을 추진한 공무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공무원 개인에 대한 혜택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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