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반려동물 내 아이처럼 안전하게 돌봐드려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3.09.29 08:50
서울시 펫위탁소에 있는 애완동물들./사진제공=서울시'황금 추석연휴'을 맞아 오랜 기간 이동해야 하는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고민이 깊은 가운데 서울시와 자치구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추석 연휴 사회적 약자의 반려견을 위탁 보호하는 '우리동네 펫위탁소' 26곳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2022년부터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반려견을 위탁 보호하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반려묘로 확대해 위탁돌봄을 최대 20일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16개 자치구에 26곳이 있으며 동물위탁관리업 영업 등록을 한 전문 위탁업체에서 동물의 특성에 맞춰 위탁관리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보조사업자인 한국다문화사회연구소에 사전 문의하고 신청서와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차상위계층 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시 지정 위탁관리업체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반려견과 놀아주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서초구청서울 구청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초구는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이곳에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 돌봄이(펫시터)들이 상주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반려견을 맡길 수 있다. 반려견들의 상태를 순찰 및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며, 먹이주기, 배변등을 관리한다. 질병·부상 등 응급상황시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연계한다.
신청대상은 구에 등록된 5개월 이상 중소형 반려견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동물사랑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위탁 비용은 청소, 소독 등을 위한 최소비용인 5000원이다.
노원구도 사전 신청을 받아 오는 30일까지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이 쉼터는 지난 설 연휴 이용한 견주 22명이 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다음에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구민 만족도가 높다.
돌봄 기간 동안 반려견들은 쿠션방석, 매트 등 침구가 마련된 호텔장에서 쉬고, 성별과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운동기구와 장난감 등을 가지고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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