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불륜' 남편과 이혼 위기만 10번…"시母 덕분에 참았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9.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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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쩐당포'/사진=JTBC '쩐당포'


배우 김수미가 시어머니 덕분에 남편과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쩐당포'에는 김수미와 그의 며느리 서효림이 출연했다.

김수미는 이날 서효림을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싶어 일부러 거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의 시어머니도 며느리 사랑이 애틋했다며 "우리 시어머니가 날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 '이다음에 며느리 보면 우리 시어머니같이 할 거야'라고 맹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과 10번 넘게 이혼할 뻔했지만, 시어머니 덕분에 극적으로 화해했다고 고백했다.

한번은 부부싸움을 하고 집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꽃과 손편지를 선물한 적이 있다며 "손편지에 '수미야 미안해 오늘도 촬영하느라 힘들었지'라고 적혀 있었다. 이혼 서류 준비 직전이었는데 그 편지를 보면서 넘어갔다"고 회상했다.



/사진=JTBC '쩐당포'/사진=JTBC '쩐당포'
홍진경이 "시어머니 때문에 참고 살아야 하냐"고 묻자, 김수미는 "이런 어머니의 교육을 받은 인간이면 나중에 나이 들어 철들겠구나 싶어 기다렸다. 지금은 너무 착한데 남편 병수발을 한다"고 토로했다.

김수미는 서효림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퇴원 열흘 뒤 누구랑 전화하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혹시 병원에서 간호사랑 눈이 맞았나'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했다. 알고 보니 효림이었다. 얘가 고마운 게 뭐냐면 우리 남편한테 매일 전화한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과거 방송에서 남편의 잦은 외도로 인한 스트레스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MBC '라디오스타'에서 남편이 신혼 초부터 외도를 저질렀다며 "결혼하자마자 임신했는데 한 6개월은 전화도 없이 안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더니 결혼 안 한 친구들과 클럽에도 가고, 놀러 다니고 있었다더라. 결혼을 후회한 적이 많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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