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발달장애子 탓한 집주인에 분노…"변호사 선임" 무슨 일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09.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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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very1,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화면 캡처/사진=MBC every1,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화면 캡처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민이를 향한 사람들의 편견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every1, 라이프타임채널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나화나')에는 배우 한채영과 오윤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 민이에 대한 세상의 편견 때문에 크게 화낸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만지면 안 되는 물건을 만져서 가게 주인이 크게 화를 냈다"며 "거의 민이를 때릴 듯이 쫓아오더라. 아들을 타이르면서 데리고 나가려는데 저를 보시더니 '어머 죄송해요'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사진=MBC every1,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화면 캡처/사진=MBC every1,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화면 캡처
또 "민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이 있다. 가끔 민이가 소리 지르거나 혼잣말을 하면 불쾌해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애가 좀 아파요'라고 사과하면 '아픈 애를 왜 여기서 키워요?' 하더라. 결국 단독 주택으로 이사 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집에 살 때는 보일러실과 붙어있던 엄마 방에 금이 갔다"며 "고치려고 했더니 누수가 됐다고 하더라. 집주인한테 연락해서 오셨는데, '애가 뭐로 쳤네'라면서 민이 탓을 하더라. 그 얘기에 너무 화나서 변호사 선임 후 내용 증명까지 발송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요즘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오윤아는 "민이 때문에 발달장애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지금은 너무 이해를 많이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2015년 이혼 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민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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