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광동제약이 판매하던 음료에서 심의받지 않은 기능성 지표 광고를 적발했다. 적발제품은 '광동 발효홍삼 골드'다. 이 제품은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건강기능 원료를 사용할 경우 사전심의를 거친 후 그 기능성을 일부 표시할 수 있다.
발효홍삼골드 외에 '비타500' 캔제품과 '헛개차', '옥수수수염차' 등에 대한 유통 길도 한동안 막히면서 투자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졌다. 광동제약 주주임을 밝힌 한 누리꾼은 종목토론방을 통해 "잘못은 회사가 하고 주주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영업정지 이슈와 관련) 회사 측은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엎친 데 덮쳤다…주가 오르려면?

하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의 개선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3월 말 연결 기준 광동제약의 현금성자산(장기 투자자산 포함)은 3144억원, 차입금은 1717억원으로 순현금성 자산이 1427억원에 달해 그룹 자체의 현금 사정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1.5%에 불과한 주가수익률을 큰 폭으로 제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적 성장이 반등을 이끌 '열쇠'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민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F&B 부문의 경우 천연물, 한방 레시피를 바탕으로 하는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과 같은 메가 히트 제품을 보유했다"며 "약국 영업 부문의 경우 청심원이 최근 3년 동안 매해 가격을 5~16% 인상하고 있어 가격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 매출의 7%를 차지하는 병원 영업 부문 매출액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9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신규 도입한 백신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기존에 납품하던 백신류의 유통 정상화에 따른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IR협의회는 광동제약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574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 분기 실적 성장 추세를 이어가면 밸류에이션 매력도 두드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