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이 올해 초 선보인 약과 선물세트/사진=SPC](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2618114035100_1.jpg/dims/optimize/)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도넛 전문 브랜드 던킨(옛 던킨도너스앤커피)은 '이달의 제품'으로 던킨 매장에서 떡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초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을 일으킨 약과 제품이 인기를 끌자 이번엔 떡 제품으로 가맹점 매출 상승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내에는 전문 떡 판매 브랜드가 있다. '빚은'은 SPC삼립의 전통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그룹 내 별도의 떡 브랜드가 있음에도 도넛 주력 프랜차이즈에서 떡 판매를 하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업역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평가다. 그룹내 프랜차이즈 업역간 경계가 불문명해진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던킨은 파리바게뜨 등 디저트 카페에서 판매하는 머핀, 베이글, 샌드위치, 핫도그 등을 판매하고 스낵 메뉴를 확대해 왔다.
SPC그룹 내 다른 프랜차이즈도 이런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떡 브랜드 '빚은'이 카스텔라 만주, 호두과자, 쌀 케이크 등 베이커리 제품을 강화시킨 것이 이런 사례다. 매실차, 식혜, 수정과 등 음료 메뉴도 갖췄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 역시 쿠키, 타르트, 모니카 등 파리바게뜨나 빚은에서 판매할 법한 제품을 구비해두고 있다. 파리바게뜨 역시 올해 초 '약과 타르트'를 출시해 큰 재미를 봤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디저트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맹점당 매출을 늘리기 위한 본사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프랜차이즈의 영역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일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