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121만명 해외 간다더니…'휴양지룩' 매출 확 뛰었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3.09.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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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장수영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2023.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인천공항=뉴스1) 장수영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2023.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추석을 앞두고 패션 플랫폼에서 가장 잘 팔린 아이템은 무엇일까.

28일 패션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지난 11일에서 24일까지 최근 2주간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잘 팔린 아이템은 여행·캠핑 관련 상품과 슬리퍼 등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객 늘며 관련 아이템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 플랫폼들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부터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여행 수요를 겨냥해왔다. 여행 출발 전 상품 도착이 확실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여행객을 공략한 것. 특히 이 기간 W컨셉에서는 캠핑, 여행용품 등을 묶은 '트래블' 카테고리의 매출이 165% 증가했다. 캐리어, 파우치 등 '여행용품'이 188%, 캠핑의자·텐트·폴딩박스 등 '캠핑용품' 매출이 17% 증가했다. 이외 여행지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뮬(앞은 막혀있고 뒤는 트여있는 신발)· 슬리퍼'류의 매출도 60% 증가했다.



또 다른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도 상황은 유사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시 당일 상품을 출고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 거래액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이들이 빠른 배송 서비스로 구매한 것은 여행지에서 입기 좋은 의류였다. 해외 휴양지에서 입기 좋은 '민소매' 판매량은 155% 증가했으며 '원피스 수영복'(175%)과 '숏팬츠'(150%)도 인기였다. 일교차 큰 날씨에 걸치기 좋은 '바람막이'(240%), '집업·점퍼'(105%) 등 가을 아우터도 많이 팔렸다.

지그재그에서도 10월 2일 임시공휴일 확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부터 9월 14일까지 열흘간 원피스, 로브, 버킷햇, 선글라스 등 휴양지룩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수영복, 스윔쇼츠, 래쉬가드, 아쿠아슈즈 등 스윔웨어 거래액도 102% 늘었다. 여행용 캐리어, 여행용 파우치, 캐리어 커버, 목쿠션 등 여행용품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추석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총 7일간 121만3000명, 하루 평균 17만3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9.9~9.12) 대비 568% 폭증했다. 이중 미국, 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이 지난해 대비 283% 급증했다. 임시공휴일 효과로 연휴 기간이 최장 12일까지 늘어나면서 장거리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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