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7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중국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짙은 발색과 화려한 패키지가 특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거 중국 화장품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 질이 향상됐다"며 "중국에서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화장품이 잇달아 일본 시장에 상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메이크업은 눈썹과 아이라인을 선명하게 그리고 피부는 하얗게, 입술은 진한 색으로 표현한다. 귀여운 화장법을 해 온 일본인 여성들에게 '자기 주장이 강한 여성'은 신선함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 아이셰도우 제품은 사실 한국 기업인 코스맥스 (119,800원 ▲2,600 +2.22%)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것이다. 코스맥스는 퍼펙트다이어리의 모회사인 이센과 손잡고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퍼펙트다이어리 개발 및 생산을 맡아오고 있다.
다만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판매사(브랜드사)와 제조사(ODM기업)를 화장품에 모두 기재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일본에 수출되는 화장품 뒷면에는 생산국(중국)만 표기돼 있을 뿐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중국 이센그룹과 중국 광저우시에 합작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1차 생산 계획은 월간 500만 개 수준이다. 계획에 따라 월간 3000만 개(연간 약 4억 개)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 이 공장에서는 퍼펙트다이어리 외에 리틀 온딘, 애비스초이스 등 잇센의 다른 브랜드도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또다른 중국 브랜드 컬러키 역시 코스맥스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퍼펙트다이어리나 컬러키의 전 제품을 생산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주력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