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셀러레이터(AC) 탭엔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공공과 민간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기회를 창출하고 창업생태계를 활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대·중견기업의 혁신에 필요한 기술력과 아이디어, 서비스 등을 외부 벤처·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도입·개발하는 개방형 혁신을 일컫는다. 벤처기업은 기술검증(PoC)과 비즈니스 확장의 기회를 얻고 대·중견기업은 전방위적인 혁신과 미래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다.
행사에는 하이트진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맡은 김일현 하이트진로 대리와 제로원 프로그램을 이끄는 양우람 현대차 책임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공공-민간 오픈이노베이션및 PoC 프로그램 사례 공유'를 주제로 오픈이노베이션 트렌드 및 스타트업 투자 현황 등을 발표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공공-민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자연기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기에는 163개사가 접수해 총 10개사가 선정됐으며, 하이트진로는 이중 6개사에 11억원을 투자했다.
김일현 대리는 "하이트진로는 민간 팁스(TIPS) 운영사로 올해 2개사를 팁스에 연계하는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12월 모집하는 자연기반 2기에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도 협업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으로, 좋은 기업을 발굴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우람 현대차 책임은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과의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통해 미래 역량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112건의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그중 40개사에 지분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뒤이어 △에스앤피랩 △딥파인 △랭코드 △공새로 △서클플랫폼 △에이비엠랩 △코리아식품 △콘댁트 등 9개 스타트업이 자사의 핵심기술과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박재현 탭엔젤파트너스 대표는 "공공기관은 정부예산을 기초로 민간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기획하는 시초를 마련하고민간기업은 잠재력이 큰 기업 발굴에 집중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년간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통해 축적한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와 스케일업 역량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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