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공모 최정 선정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2023.09.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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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2억 확보…원동 교차로 일원(2.2ha) 대규모 숲 조성

완도군이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시 숲 조성 예정지 원동 교차로./사진제공=완도군완도군이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시 숲 조성 예정지 원동 교차로./사진제공=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산림청 주관 '2024년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공모 선정으로 기후대응 기금 포함 사업비 22억원을 확보해 군외면 원동 교차로 일원(2.2ha)에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

완도군은 △기후대응 등 사업 취지에 부합한 곳 △방문객이 많은 곳 △조성 후 지역 자원과 조화를 이뤄 특색 있는 경관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곳 등 세 가지 목표에 부합하는 원동 교차로를 사업대상지로 결정했다. 지난 5월 공모사업 신청 이후에는 전남도에 사업 당위성을 피력하고 예산 확보 차원에서 기재부를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후 대응 도시 숲'은 올해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에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 자생 난대수종이면서 탄소 흡수율과 산소 발생량이 높은 완도호랑가시나무,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동백나무 등을 중점 식재해 완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원동 교차로는 완도군을 진출입하기 위한 완도대교가 있는 관문이자 24시간 차량의 통행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으로 인근 지역에 비해 탄소 발생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숲 조성이 완료되면 미세먼지 차단뿐만 아니라 탄소 흡수로 공기 질이 나아지고 도로 경관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지역에 속하지만 군민 건강을 위해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도 대응코자 지난해 완도항과 농공 단지 사거리에 기후대응 도시 숲을 조성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47그루가 모이면 경유 차 1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 1.68kg을 흡수할 수 있으며 숲을 조성하면 미세먼지는 약 25.6%, 초미세먼지는 약 40.9%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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