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시 숲 조성 예정지 원동 교차로./사진제공=완도군
공모 선정으로 기후대응 기금 포함 사업비 22억원을 확보해 군외면 원동 교차로 일원(2.2ha)에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
완도군은 △기후대응 등 사업 취지에 부합한 곳 △방문객이 많은 곳 △조성 후 지역 자원과 조화를 이뤄 특색 있는 경관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곳 등 세 가지 목표에 부합하는 원동 교차로를 사업대상지로 결정했다. 지난 5월 공모사업 신청 이후에는 전남도에 사업 당위성을 피력하고 예산 확보 차원에서 기재부를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원동 교차로는 완도군을 진출입하기 위한 완도대교가 있는 관문이자 24시간 차량의 통행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으로 인근 지역에 비해 탄소 발생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숲 조성이 완료되면 미세먼지 차단뿐만 아니라 탄소 흡수로 공기 질이 나아지고 도로 경관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47그루가 모이면 경유 차 1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 1.68kg을 흡수할 수 있으며 숲을 조성하면 미세먼지는 약 25.6%, 초미세먼지는 약 40.9%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