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긴가민가?..알법,"1분만 투자하면 변호사와.."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3.09.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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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받아본 '보이스피싱' 연락. 당황하면 휘말리게 되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긴가민가 확신이 들지 않는 보이스피싱 의심 상황에서 홀로 앓을 필요 없이 변호사와 빠르게 접촉해 대응할 수 있다.

법률 플랫폼 '알법' 운영사 로이어드컴퍼니가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실시간 변호사 연결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평균 43초면 변호사와의 연결이 가능한 서비스다. 변호사의 빠른 조언과 함께 1분 1초가 중요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도전으로 맞설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억원(-13.7%) 감소했으나, 감소율은 지속 둔화돼 범죄 근절은 어려운 모양새다. 특히 피해액 환급률은 2020년 48.5%에서 2022년 26.1%로 크게 하락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에 퍼져 있는 등 용의자 검거와 피해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인데, 개인들 스스로도 '사전 예방'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알법' 내 보이스피싱 확인 버튼만 클릭하면 된다. 수천 명의 변호사에게 해당 요청이 즉시 전달돼 빠르면 6초, 통상 43초 만에 변호사와 연결 가능하다. 변호사 매칭률은 99%에 달한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표적이 됐을 때,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변호사)와의 도움이 필요한데 기존 법률 서비스는 접근성이 떨어져 이 같은 신속 대응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했다.



손수혁 로이어드컴퍼니 대표는 "일단 누군가가 송금을 요구하면 이유와 상관없이 변호사와 대화할 것을 권장한다"며 "'알법'의 간편하고 신속한 변호사 연결 시스템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어드컴퍼니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와 팁스(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선정된 리걸테크 스타트업이다.

알법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화면. 보이스피싱 확인 배너를 누르면 1분 내외로 변호사와 연결 가능하다/사진제공=로이어드컴퍼니알법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화면. 보이스피싱 확인 배너를 누르면 1분 내외로 변호사와 연결 가능하다/사진제공=로이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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