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산불로 여의도 면적 130배 산림 사라져

머니투데이 해남(전남)=나요안 기자 2023.09.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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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주요 원인 등산객·입산객·캠핑객 실화…산불 방지 단속 강화해야

 윤재갑 국회의원./사진제공=윤재갑의원실 윤재갑 국회의원./사진제공=윤재갑의원실


국회 농해수산위 소속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최근 5년간(2018~2023.08) 여의도 면적(290ha) 130배의 산림이 산불로 유실 됐다고 26일 밝혔다.

윤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은 총 3만7601ha이다.



연도별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을 살펴보면 지난해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3월 213시간의 역대 최장 산불로 기록된 경북 울진 산불(1만6301ha)과 5월 이례적인 초여름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남 밀양 산불(736ha)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피해가 커 지난달 말까지 산불로 인해 유실된 면적이 2018~21년 연간 기록을 넘어서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등산객·입산객·캠핑객 등이 산 안에 들어가서 화재를 발생시킨 입산자 실화가 제일 높았고,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과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그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윤재갑 의원은 "화마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으나 산림을 복구하는 데에는 수십년이 걸린다"며 "산림청·지자체 등 산불 방지를 위한 단속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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