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심사날…정치 테마주들은 '신고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9.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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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나서며 최고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공동취재)/사진=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나서며 최고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공동취재)/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진행되는 날 정치 테마주들이 신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26일 오전 9시5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부국철강 (2,520원 ▲20 +0.80%)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2.44%) 내린 4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486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노을 (2,965원 ▲45 +1.54%)은 14.39% 상승 중이다. 장 중 8520원까지 올라 역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다. 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부국철강은 시장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테마주로 언급돼 온 바 있다. 대표가 이 전 총리의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테마주로 엮였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 전 총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을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치 테마주로 엮여 있다.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학교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장관이 정계 인물 호감도 조사에서 여권 인사 중 상위를 달리고 있고,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제안 설명을 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가 발생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정치 테마주는 합리적 실적 개선 근거가 없는 등 실체가 불분명해,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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