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임원 인사가 힌트... 이마트 통합 MD 추진으로 이익 개선 기대"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09.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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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점./사진제공=이마트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점./사진제공=이마트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이마트 (64,200원 ▲700 +1.10%) 임원 인사를 통해 통합 MD(상품기획자) 전략을 추진할 경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마트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마트 현재 주가(25일 종가)는 7만1500원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임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이마트뿐 아니라 에브리데이와 24의 대표직을 겸임하게 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테일 통합 클러스트를 신설하며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24, 프라퍼티, SSG닷컴, G마켓을 산하로 두며 통합 본부장 체계를 도입했다.



그는 "이마트 인사로 변화된 체제는 롯데쇼핑의 현 체제와 유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부문을 강성현 대표가 겸임하면서 MD부문을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롯데쇼핑 그로서리 부문의 바잉파워가 확대되며 GPM이 전년대비 약 2%p 개선돼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체제 변화로 이마트도 롯데쇼핑과 같은 통합 MD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24 단순 합산 매출액이 20조원에 육박하기에 GPM(총매출이익률)이 1%p만 개선되어도 약 2000억원의 이익 개선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리테일 통합 클러스트로 확장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강희석 대표가 추진해 온 미래 성장을 위한 온오프라인간 시너지 전략은 G마켓을 인수해온 이상 한채양 대표가 승계해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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