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 크루즈전용부두에 입항한 중국 국적의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Blue Dream Star·2만4782t)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스1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 항공통계사이트 플라이트마스터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상하이-서울 노선에 이어 도쿄-상하이 노선이 국제선 예매율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베이징-도쿄, 항저우-오사카, 베이징-서울, 상하이-도쿄 순으로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다수이다.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해양방류 개시 이후 일본행 노선 예매율이 대폭 떨어졌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플라이트마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8월24일) 직후인 8월25~30일 일본행 국제선 예매율은 방류 직전 기간(8월19~24일)에 비해 44% 감소했다. 이밖에 10위권 내에 방콕(태국), 싱가포르도 포함됐다.
올해 중국은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쳐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8일간 황금연휴를 맞는다. 중국민용항공총국은 이 기간 동안 21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항공기를 통한 국내외 관광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데이터업체 우메트립은 연휴 기간 동안 국제선 예약이 100만 건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와 긴 연휴로 관광 수요가 폭증한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국내외 항공편 요금은 다른 때의 2배로 오른 상태다.
낸시 다이 포워드키즈 애널리스트는 "항공권 예매 자료를 보면 1인이나 커플 여행이 대다수로 보인다. 여행, 호텔업계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며 "개별 맞춤형 여행상품이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