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늘었고, 올해부터 보험업권에 적용된 새 회계기준(IFRS17)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10개 금융지주사의 연결 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7%(59조3000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금융투자가 12.6%(40조5000억원)로 가장 높은 자산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은행(1.7%, 43조원), 여신전문금융사(0.9%, 2조1000억원) 순이었다. 보험업권의 총자산은 IFRS17 도입으로 12.7%(33조5000억원) 감소했다.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과 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보험부채 평가에 반영돼서다.
금융지주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권역별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금융투자(10.4%), 여전사(6.7%), 보험(6.6%) 순이었다.
올 상반기 기준 8개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로 지난해말보다 모두 상승했다. 또 8개 지주사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자선건정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지난해말보다 0.14%포인트(p) 높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같은 기간 17.6%p 떨어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 대비 총대손충당금의 비율로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등 외부요인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며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취약차주와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저에 관한 그룹 차원의 관리 강화와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