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씨의 홈쇼핑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네이처앤네이처가 공식 수입해 판매 중인 상품인 '캐롤프랑크'를 태그하며 "우리 곧 만나요~"라고 적은 바 있다. 정씨의 주업이 쇼호스트인 만큼 방송 출연을 염두에 두고 올린 게시물로 추정된다.
앞서 정씨는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방송에서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정씨가 직접 사과했지만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고 퇴출당했다.
특히 비슷한 시기 유명 쇼호스트인 유난희씨마저 방송 중 막말을 해 논란이 더 커졌고 이들을 출연시킨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등 홈쇼핑사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적제재를 받아야 했다. 이후 업계 차원에서 쇼호스트들의 이 같은 돌발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자체 심의 조직을 강화하는 등 자정 노력이 잇달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씨가 팬층이 강한 유명 쇼호스트다 보니 출연만 해도 고정 매출이 뒤따르기 때문에 매출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 사건 이후 홈쇼핑 업계에서도 자정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씨를 반년 만에 홈쇼핑에 출연시킨다는 것은 이에 역행하는 행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