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웅이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출정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KCC 허웅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뉴스1
허웅은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와 연고지 협약식 및 2023~24시즌 출정식 종료 후 "감회가 새롭고, 아버지랑 동생이 뛰었던 곳이니 뭔가 좋은 기운을 받고 시합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허웅은 KCC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21~22시즌 KBL 올스타 투표에서는 이상민(현 KCC 코치)이 19년 동안 지키고 있던 역대 최다 득표 기록(12만 354표)을 경신하며 총 26만 4376표를 획득했다.
이어 동생 허훈(28·수원 KT 소닉붐, 현 상무) 역시 지난 2017년 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했다. 당시 사직체육관에 '허훈덕'이라는 음식을 팔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허훈은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KT가 경기도 수원시로 연고지를 이전하기 전까지 사직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했다.
허재 전 감독이 부산에서 뛰던 시절 허웅은 4~5세의 어린 아이였다. '아버지가 뛰던 때가 기억이 나냐'는 질문에 허웅은 "그래도 어렸을 때 체육관 왔던 거를 유튜브로 보면 또 기억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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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은 프로 입단 후에도 KT가 사직체육관을 쓰던 때 부산에서 경기를 했다. 당시 경험을 떠올린 그는 "체육관도 되게 크고 신식이고 깔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에 팬들이 관중석을 많이 채워주시면 더 힘이 날 것 같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올 시즌 KCC는 '최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구단은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한 KCC를 가장 잘 표현한 캐치프레이즈다"고 설명했다. '본인은 어떤 부분에서 시즌 최강이 되고 싶나'는 질문에 허웅은 "일단 부상 안 당하는 게 최고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목표로 '우승' 두 글자를 말했다.
끝으로 허웅은 올 시즌 관전 포인트로 "부상만 안 당하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