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먹었으니 안전하겠지…잘못된 독버섯 구별법 7가지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3.09.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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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가을 독버섯 주의보'

가을철 발생하는 주요 식용버섯과 독버섯./사진제공=국립수목원가을철 발생하는 주요 식용버섯과 독버섯./사진제공=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가을철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와 독버섯 섭취로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25일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수목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버섯 2170종 가운데 식용 가능한 버섯은 493종이고 나머지 1677종은 독버섯이거나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지 않은 버섯이다.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야생버섯 발생이 갑자기 늘어난다. 이때는 추석 성묘와 나들이 산행도 증가하는 때인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야생버섯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만 구매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야외에서 식용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채취해 먹는 행위는 사망사고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색깔이 화려하고 원색이면 독버섯이다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 △버섯 대에 띠가 없으면 독버섯이다 △곤충이나 벌레가 먹지 않으면 독버섯이다 △은수저에 닿았을 때 색깔이 변하면 독버섯이다 △찢어서 유액이 나오면 독버섯이다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등의 정보는 모두 틀린 것이므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수목원측은 설명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먹은 음식물을 토하고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며 "아직도 잘못된 독버섯 구별법이 통용되고 있는데다 야생버섯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구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만 구매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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