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2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2023.9.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2414421580914_1.jpg/dims/optimize/)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3월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취임한 김 대표는 이날로 취임 200일을 맞았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국민의힘은 절대다수의 합리적 시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건전한 대화·타협·상생을 통한 생산적 국회, 민생정치를 위해 가열찬 노력을 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민주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공세는 외려 역풍을 부를 수 있다며 당에 '언행주의령'을 내렸다. 아울러 당 대표의 메시지 톤을 조절하는 한편 민생과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최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입단속'을 주문했다.
이를 두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 빠져서 당내 민주주의 압살당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국민 민생만 바라보며 정치하겠다는 것 명확히 하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지금까진 제1 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만으로도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앞으로는 여당 입장에서 새로운 얼굴의 민주당과 승부를 펼쳐야 할 수도 있어서다.
우선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분간 강서구 민생현장을 방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달 2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후 강서구 일대 상가를 돌며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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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강서구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 고도제한 및 전세사기, 학군 문제 관련 간담회 등 지역 현안을 챙기는 집권여당의 면모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생버스'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민생 현장을 찾는 행보도 10월11일 보궐선거 이후부터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재 영입 등 총선 승리를 위한 사전 작업도 차근차근 준비한다. 최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비롯해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 김현준 전 국세청장, 고기철 전 제주도 경찰청장, 박영춘 전 SK 부사장, KBS 코미디언 출신의 유튜버 김영민 대표 등을 영입한 외연 확장 행보가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인재 영입 발표와 별개로 물밑에서 계속해서 전국을 다니며 추천 인사들과 접촉해 내년 총선에 내세울 인재 풀을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인재 영입을 거듭하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과 관련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단 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