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연했다.
홍지민은 "근데 저는 또 임신하고 싶은 게 임신 기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입덧도 없고 마음대로 먹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라며 "임신 후 28kg 증량했는데 남편은 찌나 안 찌나 내 마음은 똑같다고 하면서 눈은 흔들리더라"라고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홍지민은 "제가 일한다고 밖으로만 돌아서 남편이 외로웠다고 하더라. 남편은 사업을 하는데, 결혼 7년 차쯤에 '내가 생각했던 결혼은 이런 게 아니야'라며 이혼하자고 하더라"라며 "저는 뮤지컬을 하니까 4시나 5시쯤 극장에 들어가서 공연 끝나고 집에 오면 11시, 12시다. 생활패턴이 안 맞는 거다. 신랑이 자기 너무 외로워서 못 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혼 위기에 홍지민은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부부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었다고. 그는 "공연 끝나면 아침에 못 일어난다. 근데 새벽에 들어와도 무조건 아침에 일어나서 함께 밥을 먹었다. 근데 그렇게 한 지 2주도 안 된 상황에서 사이가 너무 좋아지는 거다. 그래서 더 미안해졌다"라고 위기 극복 비결을 전했다.
홍지민은 "요즘에 일주일에 한 번씩 남편하고 데이트하는 스케줄을 공식적인 스케줄로 넣는다. 밥을 먹는 시간도 갖고 제가 늦으면 심야 영화 같은 거 보러 가서 신랑 손을 잡고 잔다"라며 "그런데도 충족이 된다. 나는 스킨십이니까 손잡고 자고 남편은 마누라가 자든 말든 옆에 있으니까 좋아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문숙은 "부부는 저렇게 맞춰가는 거다"라고 감탄했다. 혜은이는 "부부 사이도 배려가 필요하다"라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