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돌며 승객 없는 고속버스 털어 1200만원 훔친 50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09.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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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버스 내 금품을 훔쳐 온 50대가 검거됐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지난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절도) 혐의로 A씨(55)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에서 9월 사이 충남 보령·공주, 대전 등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휴식을 위해 주차된 고속버스에서 승객이 자리를 비운 사이 소지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7회에 걸쳐 현금 약 12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8월 22일 한 휴게소를 방문한 고속버스에서 '소지품을 도난당했다'는 승객의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휴게소 CC(폐쇄회로)TV와 고속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범행 장면을 확보했다.

A씨는 같은 휴게소를 찾아 범행을 벌이려다 잠복근무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의 여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귀성·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 시 많은 방문객으로 인한 혼잡 상황에서 '차량털이 범죄'가 급증할 수 있으니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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