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난 파리 프리젠테이션과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 부산 엑스포는 대한민국 정부의 철학을 반영해 '경쟁에서 연대로의 전환'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은 각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엑스포는 경쟁하는 장소가 아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과는 확연히 다르다. 또한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전 세계 모든 시민들에게 정당하게 공유하고, 그 혜택을 나눔으로써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평화와 지속 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부산 엑스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어제 저녁에도 카리콤, 카리브공동체 국가인 수리남과 세인트키츠네비스 정상과 만찬을 가졌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어제 만찬을 포함해서 지역별로 정상들과 함께한 오만찬에는 해양도시 부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해산물이 가미된 퓨전 한식이 제공됐다. 또한 디저트 다기에는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디)'라는 문구가 레터링 돼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정상회담장으로 마련된 뉴욕 공관을 찾아온 정상들은 'Solidarity(연대)', 'Busan is ready' 슬로건을 회담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회담장 복도를 따라서 부산의 바다와 함께한 야경 사진이 걸렸다. 부산의 역사 등이 적힌 핑크색 홍보 책자가 정상들에게, 그리고 함께한 수행원들에게 배포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시선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부산을 알리는 홍보 전사로 거듭났다"며 "폭풍외교의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하고 숨 막히는 외교전이 이 시각에도 뉴욕에서 벌어지고있다. 국익을 위한 소리 없는 전장에 선 야전사령관으로서 대통령은 한치 남김없이, 주어진 100여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성장을 이뤄 낸 대한민국의 경험을 전 세계 국가들과 공유하고 국가 간에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다. 보편가치를 공유해서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제공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역사의 상징적 도시인 부산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부산의 반경 100Km 이내에 밀집돼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산업시설 등은 엑스포의 디지털 콘텐츠를 훨씬 풍부하게 할 것이다.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서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 상품을 생생하게 홍보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과 투자 유치, 그리고 해외시장 진출 등 엑스포의 무대는 국내 5천만의 시장을 넘어서서 인구 50억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된다"며 "국민과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도 양자회담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귀국길에 오르는 직전까지 한 나라라도 더 만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