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철도 중심으로 교통망 개선한다

머니투데이 창원=노수윤 기자 2023.09.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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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2.0 가덕도신공항 등 연계 철도망 구축·트램 도입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가운데)이 철도망 기본구상 및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특례시홍남표 창원특례시장(가운데)이 철도망 기본구상 및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특례시


창원특례시가 22일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창원 철도망 기본구상 및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나섰다.



용역을 통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철도사업을 반영하고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도시철도 3개 노선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최적 노선을 선정한다.

창원 지역에 2010년부터 경전선 KTX가 운행 중이나 서울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되고 도시 내 창원국가산단과 진해를 연결하는 진해선은 2015년 이후 여객 수송이 중단되는 등 철도교통이 불편한 상황이다.



지난 1일 창원~수서 간 SRT 운행 등 개선 성과가 있으나 창원국가산단2.0, 진해신항, 가덕도 신공항을 연계하는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이 구축돼야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철도교통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창원특례시는 창원에서 수도권 간 이동시간 단축과 창원특례시 신성장 동력인 대규모 개발사업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철도를 중심으로 교통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창원~동대구 고속철도 운행으로 수도권과의 이동시간을 2시간대로 단축하고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을 건설해 대구국가산업단지부터 창원국가산단2.0,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에 이르는 철도물류축을 형성할 계획이다. 마산신항선을 통해 마산항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까지 연장하는 녹산∼진해 광역철도를 건설해 진해 동부지역의 인구 유입과 생활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도시 내 교통망 개선도 트램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버스 단일 대중교통수단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트램으로 도시재생과 도시미관을 정비하기로 했다.

창원 도시철도는 창원1호선 마산역~창원중앙역(구간 15.82㎞), 창원2호선 창원역~진해역(19.28㎞), 창원3호선 월영광장~진해구청(33.23㎞) 등 3개 노선이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고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노선별로 경제·재무 타당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검토해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내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창원 중심의 트라이포트(Tri-Port)를 완성하기 위해 공항, 항만의 기반은 이미 마련했고 이를 뒷받침할 철도망 구축만 남았다"면서 "철도 중심의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을 조기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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