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2023.09.22. [email protected]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시장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국회가 국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걱정하게 한다'는 따가운 지적에 마음이 무거웠었다"고 했다.
황선탁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은 이날 김 대표와 간담회에서 "대표와 의원님들 모두 서문시장에 많이 오지만 솔직히 말해 부탁을 드려도 하나도 실천되는 것이 없다"며 "여당으로서 통 크게 서문시장을 위해 폭넓게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 이날 연합회는 김 대표에게 서문시장 내 노후 전선에 대한 국비 지원, 키오스크 설치 확대 및 지역 축제 활성화, 아케이드 지붕 개폐 보수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이에 김 대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떻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예산심사 과정에서 살펴보겠다"며 "서문시장이 가진 보수의 심장·상징이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수산법인대표 간담회를 마친 뒤 판매용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다. 2023.9.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어 "(국민들이) 일본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지 않나. 저도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그럼에도)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 일본과 경제 관계가 맺어져 있는 걸 끊고 살아갈 수 없다는 미래를 보는 고민 탓에 대통령이 결단하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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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대표는 "외교는 그냥 외교가 아니다. 외교가 곧 경제"라며 "세금이 없어 쩔쩔매다 빚 얻어서 나눠주는 것 말고 외국에서 돈을 들여오고 기업활동으로 돈을 버는 게 정부가 추구하는 것이다. 앞으로 잘할 테니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 관련 이 대표 입장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제는 정치의 영역이 아닌 사법부의 영역이다. 이 대표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사법적 절차를 거쳐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무엇인지는 법원이 명확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그것이 영장을 청구받은 피의자의 도리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촛불로 국정 농단 세력을 몰아내자 검찰 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면서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