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하락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나온 9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점도표가 상승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개장 때는 지수 2500선이 무너지며 출발했다. 다만 지수가 전날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터라 낙폭은 제한됐다.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1%대 내린 운수창고다. 해운, 항공 등이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HMM (15,870원 ▲380 +2.45%)이 3.94%, 팬오션 (4,845원 ▲320 +7.07%)이 3.32%, 대한항공 (22,350원 ▼100 -0.45%)이 1.34%, 제주항공 (10,950원 ▲120 +1.11%)이 1.7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 출발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 (428,500원 ▼26,000 -5.72%)(0.82%), SK하이닉스 (132,600원 ▼1,300 -0.97%)(0.69%), 기아 (85,800원 ▼100 -0.12%)(0.50%) 등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약보합 한 종목은 삼성전자 (72,000원 ▼800 -1.10%)(0.15%), 삼성바이오로직스 (711,000원 ▼14,000 -1.93%)(0.99%), 현대차 (182,800원 ▼1,500 -0.81%)(0.21%) 등이고, POSCO홀딩스 (474,000원 ▼9,000 -1.86%)와 LG화학 (486,500원 ▼14,500 -2.89%)은 각각 1.39%, 1.52% 내렸다.
코스닥 성장주는 투심 악화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39%) 내린 857.3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08억원, 개인도 285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은 579억원 사 들였다.
업종 중 종이목재가 1%대 상승하며 부각됐다. 이날 동화기업 (67,600원 ▼1,200 -1.74%)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리포트가 발간됐음에도 3.22% 오르면서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업종도 강보합 마감했는데, 반도체 소재, 장비주들의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HPSP (47,350원 ▲950 +2.05%)가 2.34%, ISC (87,300원 ▼800 -0.91%)가 0.40% 올랐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2% 내렸는데, 게임주들이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라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전날 급등했던 위메이드 그룹주가 차익 실현 매물로 급락해 업종 하락을 이끌었다. 위메이드 (59,900원 ▲6,300 +11.75%)는 6.67%, 위메이드맥스 (13,070원 ▲920 +7.57%)는 13.91%, 위메이드플레이 (11,570원 ▲390 +3.49%)는 16.06%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내린 1336.8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2550선 아래서의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9월 수출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외국인 수급 개선이 맞물리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한다"고 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불안해질 수록 이익 모멘텀이 좋은 업종, 종목들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 4분기에 전년과 전 분기 대비 모두 이익이 개선되는 업종으로 건설, 기계, 건강관리 업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