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친형 측이 횡령금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카 명의의 재산도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씨는 22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을 언급했다.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처음부터 재산 조회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가해자가 자발적으로 범죄를 자백하는 것을 바라고 1년이라는 시간을 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친형 부부가 피소 후에도 회삿돈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고 했다. 횡령 사건 피의자가 변호사비를 내려고 또 회삿돈에 손을 댔다는 것이다.
그는 "(친형이) 유일하게 인정한 횡령금이 그 변호사비다. 고소했는데도 돈을 횡령하는 사람들이 그 전엔 안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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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검찰에 따르면 친형 박씨는 박수홍 명의의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으로 인출하는가 하면,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했다. 또 회삿돈 11억7000만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자녀를 법인 주주로 등록해 배당금을 주기도 했다.
박씨는 또 박수홍 몰래 박수홍 명의로 생명보험 8개에 가입한 의혹도 받는다. 보험금 수혜자는 박씨 부부가 지분 100%를 갖고 있고, 조카들까지 임원으로 등재된 메디아붐이었다.
이 같은 혐의가 알려지자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박수홍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3월 MBN과 인터뷰에서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고,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 거예요'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은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며 "남자로 태어나서 두 가지 선택을 잘하면 되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직업이고 두 번째는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내 배우자를 만나는 건 아무리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