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이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사진=힘찬병원
힘찬병원은 22일 골수줄기세포 주사(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치료받은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 31명(40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증은 약 55% 감소하고 증상은 약 15%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월 약 한 달간 힘찬병원에서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받은 환자 31명(남성 9명, 여성 22명, 평균 나이 61.7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술 후 평균 3.6주가 지난 시점에서 통증 평가척도(VAS)와 증상 평가점수(KOOS)를 바탕으로 치료 효과를 측정했다.
골수줄기세포 치료 설문조사 결과./사진=힘찬병원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증상 평가 중 ▲무릎 부종 ▲무릎 소리(갈리는 느낌) ▲움직일 때 잠김 현상 ▲무릎을 최대로 펼 수 있는지 ▲무릎을 최대로 굽힐 수 있는지 ▲아침에 일어나 느끼는 경직성(뻣뻣함) ▲저녁 휴식 시 경직성 등 총 7개 세부 항목을 조사했더니 '무릎 부종' 항목은 시술 전후 65.3→88.7로 개선도가 가장 높았다. '무릎 소리'는 68.5→91.1, '저녁 휴식 시 경직성'은 75.8→88.7, '아침 경직성'도 평균 79.0에서 평균 88.7로 대부분에 증상 호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움직일 때 잠김 현상(75→84.7)이나 무릎을 최대치로 굽히고(88.7→91.9) 최대한 펼 수 있는지(95.2→97.6)는 중기 관절염의 경우 치료해도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 항목에서도 일부 효과가 확인됐다.
골수줄기세포는 환자 본인에게 채취한 골수혈액을 키트와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분리해 추출한다./사진=힘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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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다수의 SCI(E)급 논문에서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관절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줄여줌으로써 계단 오르내리기, 앉았다 일어나기, 보행속도 증가와 같은 기능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며 "또 주사 치료 1년 후 연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연골 재생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기 관절염 환자 치료에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