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20대 추석 성수품 가격, 작년보다 6.4% 낮아"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3.09.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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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범부처 지역 투자 지원 TF 제1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범부처 지역 투자 지원 TF 제1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일까지 추석 성수품 12만톤 공급 등에 힘입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이 지난해 추석 기간보다 6.4%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범부처 지역 투자 지원 전담반(TF) 1차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밝힌 20대 성수품 가격 변동은 올해 9월 7~20일 평균가격과 지난해 추석 전 3주간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마늘(1kg), 무(1개), 배추(1포기), 감자(100g), 양파(1kg) 가격은 해당 기간 각각 35.3%, 30.3%, 23.2%, 20%, 19.3% 하락했다. 다만 명태(수입냉동 1마리), 닭(육계, 1kg), 참조기(냉동 1마리) 가격은 같은 기간 17.3%, 8.5%, 8.7% 상승하는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김 차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톤 공급 목표로 20일 현재 12만톤을 공급해 계획 대비 120%를 달성했으며 전국 145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구매액의 30~40%) 행사를 21일부터 시작해 추석 전인 27일까지 진행한다"고 했다. 이어 "닭고기 할당관세 잔여물량 1만톤은 10월 초까지 전량 도입하고 돼지고기 할당관세 추가물량 1만5000톤도 지금까지 도입된 1000톤에 더해 추석 전 공급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석까지) 남은 기간 잔여 공급물량 방출, 할인지원 등을 통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임시공휴일 지정, 농축수산물 선물금액 한도 확대, 방한 관광 촉진 등 내수활성화 대책 효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이후 중국인 입국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등을 계기로 방한 관광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7일부터 숙박쿠폰 30만장을 발급하고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 특수를 활용하기 위해 27일 종료예정이었던 황금녘 동행축제 연장을 검토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범부처 지역투자 지원 계획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지역투자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범부처 TF를 가동해 지역투자 프로젝트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원스톱(One-stop)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건설투자사업조정위원회(국토부), 민간투자사업 실무협의체(기재부), 부동산PF 금융TF(금융위) 등 분야별로 각각 운영되고 있는 애로해소 창구기능을 연계·조정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 투자 사업의 발주처와 사업시행자 간 분쟁 조정·중재를 위해 2012~2013년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PF 조정위원회'를 '민관합동 건설투자 사업 조정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본격 재가동하겠다"며 "공정성을 지닌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리적인 중재안을 마련해 당사자간 의견조율 지연으로 중단된 투자 사업들이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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