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안정적인 업황 유지…4분기 실적 개선 전망-키움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9.22 08:21
키움증권은
삼성SDI (433,500원 ▼10,500 -2.36%)가 최근 2차전지 업종의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다변화 등을 통해 선전하고 있다고 2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2차전지 업종의 주가 조정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시장 중심의 재고 우려,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른 배터리 판가 하락 압박 우려 등이 반영됐다"며 "실제로 8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32%로 7월까지 누적 성장률 41%를 하회했으며, 중국의 성장률 저하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SDI는 자동차전지는 P5 배터리를 앞세워 프리미엄 순수전기차(BEV) 모델 위주로 대응하고 있어 경기 둔화 영향에서 비켜서 있고 오히려 주요 고객사가 공급량 증대를 요청하고 있어 헝가리 2공장 신규 라인을 가동하는 상황"이라며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판가는 안정적인 상태가 이어질 것이고, 원소재 가격 하락 국면에는 일시적으로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원형전지도 리비안, 볼보 등 주요 고객 대상으로 출하가 양호하고,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전지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는 의미 있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BMW i4/7/X, 아우디 e-tron 시리즈 등이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했고, 점진적인 고객 다변화 성과도 점유율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4분기는 자동차전지, 전자재료가 개선돼 양호한 실적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내년 관전 포인트로 헝가리 2공장과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편, 프리미엄 P6 배터리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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