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하반기 실적 전망치 밑돌 듯…목표가 하향-삼성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9.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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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22일 LG에너지솔루션 (383,500원 ▼5,000 -1.2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6만원으로 기존 대비 11% 하향 조정했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업체의 밸류에이션 배수 하락을 반영하면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668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7100억원을 6%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자동차 배터리 매출 감소 및 소형 배터리 수익성 둔화에 기인한다"고 했다.



또 "자동차 전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 줄어든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53% 늘어난 296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 분기 일회성 리콜 비용 소멸 및 투입원가 하락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ASP)는 크게 하락하겠으나, 출하량은 회복할 전망"이라며 "특히 유럽 고객향 출하 회복은 더디겠지만, 북미 공장(얼티엄셀즈 1공장)의 순차적 가동 및 수율 안정화가 출하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전방업체들의 가격경쟁에 따른 수요 약세 우려가 여전히 상존해 있고, 올 3·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각각 6% 및 9%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 수익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하향된 이후, 투자심리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 및 판매 부진이 심화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다각화된 지역·고객 포트폴리오 매력 부각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특히 현재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 실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는 고객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가장 큰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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