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이날 UN(유엔)기후정상회의와 연계·개최된 'C40 운영위원회의'에 C40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을 비롯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9개 도시 시장이 만나 기후위기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1998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를 100% 재활용해 연간 45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시는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를 사료(57%), 퇴비(36%), 바이오가스(7%) 등으로 전환해 100% 자원화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원으로 구매 후 한 달간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 이용권이다. 오 시장은 "친환경 버스 교체와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수송 분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의 마무리 발언으로 오 시장은 "앞으로 시의 경험을 회원도시와 널리 공유하겠다"며 "기술 투자 등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다음 날(20일) 오후에는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실(UN ECOSOC Room)에서 열린 2023 유엔기후정상회의 '신뢰 세션(Credibility Matters)'에 참석,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엔기후정상회의'는 유엔총회기간 사무총장의 재량으로 개최하는 기후정상회의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반기문 전(前) 유엔사무총장의 제안으로 2014년 처음 개최됐다. 유엔은 참석 희망 도시의 탄소중립 이행계획과 실행방안, 기후약자를 위한 정책 등을 평가해 서울을 포함한 4개 C40도시(서울, 런던, 파리, 인도 뭄바이)만을 이번 기후정상회의에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