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일반청약도 흥행…청약증거금 2조원 몰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3.09.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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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리의 서재/사진=밀리의 서재


오는 2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밀리의서재 비상장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1조93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참여한 기관들의 99.7%가 희망 밴드(2만원~2만3000원) 상단 가격 이상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 당시 참여한 기관 수는 1915개이며, 기관 청약 금액은 약 16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7월, 허수성 청약 방지 수요예측 제도가 실행된 후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기관 참여 수와 기관 청약 금액을 기준으로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통상 기업공개(IPO)에 잘 참여하지 않는 글로벌 탑티어 해외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롱온리(장기투자) 펀드도 다수 참여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밀리의 서재의 사업모델과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도 흥행하여 밀리의 서재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금융투자협회 대표주관업무 모범기준에 따라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기관투자자에게 보다 많은 공모주를 배정하는 편"이라며 "밀리의서재 증권발행실적 공시를 보면 전체 기관 투자자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물량 비중이 약 41%로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앞서 공시한 25% 수준보다 적은 20%미만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밀리의 서재는 출간 플랫폼인 '밀리 로드'를 통해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확보, 베스트셀러 발굴과 출판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밀리 로드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참여형 출간 플랫폼이다. 또 밀리의 서재는 연내 장르 플랫폼을 론칭해 1차 타깃으로 로맨스 웹소설 시장에 먼저 진출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밀리의 서재 기업 가치를 믿고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투자자분들께서 보여주신 확신만큼 상장 이후 투명 경영과 지속적인 이익 창출, 그리고 사업을 더 견고히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오는 21일 납입을 거쳐 9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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