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구 대구대 교수팀, 유칼립톨에 의한 조골세포 분화기전 규명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3.09.21 17:18
장원구 대구대 보건의료정보학과 교수./사진제공=대구대 대구대학교는 최근 장원구 보건의료정보학과 교수 연구팀이 천연물질인 유칼립톨(Eucalyptol)에 의한 조골세포 분화기전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칼립톨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오일의 주성분으로 염증 질환 치료제와 아로마테라피, 구강청결제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장 교수팀은 유칼립톨 성분이 세포외 신호조절 인산화 효소(ERK)의 세포내 신호전달에 따라 조골세포 분화 인자의 발현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제브라피시(Zebrafish) 동물 모델에서는 물론 난소를 절제한 실험쥐 골다공증 모델에서도 확인됐다.
항염 및 항산화 효능이 있는 천연소재를 연구하고 있는 장 교수는 지난해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론(Zingerone)과 골 건강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장 교수는 "최근 골다공증 치료제 관련 연구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골 생성에 도움을 주는 천연물질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유칼립톨을 활용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 등 응용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료기기평가팀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유칼립톨의 세포 내 ERK 인산화 조절 통한 조골세포 분화 촉진'(Eucalyptol induces osteoblast differentiation through ERK phosphorylation in vitro and in vivo)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분자의학저널'(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9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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