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주가조작' 가담한 은행·증권사 관계자 구속 기소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2023.09.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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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SG증권발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 라덕연 일당을 도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은행원과 증권사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21일 현직 시중은행 기업금융팀장 김모씨(50)와 모 증권사 부장 한모씨(53)를 구속 기소했다. 두 사람은 자본시장법 위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시세조종 일당의 무등록 투자일임업, 시세조종 범행에 가담해 은행 고객 등을 투자자로 유치하고 그 대가로 약 2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시세조종 일당 등에게 증권사 고객 돈 168억원과 고객 명의 증권계좌 등의 대여를 알선하고 그 대가로 약 2억9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8일 두 사람에 대해 2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 13일과 14일 김씨와 한씨에 대해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라덕연 일당은 지난 4월24일 폭락한 8개 종목의 시세를 2019년부터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와 한씨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라덕연, 변모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40),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32) 등 11명이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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