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6년까지 완성차 생산 22만대와 KD(현지조립생산수출) 10만대를 포함해 연간 32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평택 공장을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사 중이다.
KG모빌리티는 SUV·픽업·버스 부문에서 국내 1등을 목표로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내년 전기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2025년 코란도의 후속격인 'KR EV10', 2026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F100'을 내놓기로 했다. 오는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 SUV도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 이용이 가능하도록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서비스, 전동화 부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내년부터는 차량 소프트웨어가 무선업데이트(OTA)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내 인앱구매·원격주문·충전예약·전자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라이드 헤일링 및 카셰어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곽재선 회장이 취임한 이래 경영정상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레스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내수 시장을 넘어 수출 시장을 확보하면서 판매량을 늘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곽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그리고 자동차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 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KG 모빌리티는 한국 최고의 전동화 모빌리티 기업을 목표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물론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