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100억 송이 가을꽃으로 '장관' 연출

머니투데이 장성(전남)=나요안 기자 2023.09.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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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들이 캠프닉', '꽃 향기 소리 놀이터' 등 체류형 축제 콘셉트…다음달 7일 개막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가을꽃축제 현장./사진제공=장성군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가을꽃축제 현장./사진제공=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아름답고 낭만적인 가을꽃 이야기를 전한다. 장성군은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100억 송이 가을꽃, 야경 등이 풍성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 주제는 '장성으로부터'다. 장성군에서 시작되는 가을꽃 이야기가 황룡강을 찾는 모든 이에게 기쁨을 전한다는 의미다.



이번 축제는 △장성, 피어나다(경관, 전시) △장성, 공감하다(문화, 공연) △장성, 표현하다(체험행사) △장성, 함께하다(연계행사) 네 개의 콘셉트로 구성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체험'이다. 올해 축제가 가장 다른 점은 꽃길을 걷거나 공연을 본 뒤 축제장을 떠나는 게 아니라, 황룡강에 '머물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장성군은 이를 위해 '꽃나들이 캠프닉' 공간을 마련했다. 캠프닉은 야영(캠핑)과 소풍(피크닉)의 합성어로, 소풍 가듯 가볍게 야영 분위기를 즐기는 콘텐츠다. 꽃밭에 돗자리를 깔고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축제 기간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대교 인근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꽃 향기 소리 놀이터'가 설치된다. 꽃 피아노, 나무 실로폰 등을 연주하며 자연과 벗 삼아 뛰어노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다. 반려동물과 함께 왔다면 '우리 가족 펫 놀이터'가 좋다. 꽃 향기 소리 놀이터 가까이에 마련된다.

가을꽃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가을꽃 테마체험'에선 화관 만들기, 압화 체험, 가을꽃 향수 만들기 등 흥미로운 순서가 준비된다. 축제장 곳곳을 걸으며 도장(스탬프)을 받는 '스탬프 투어'도 관심을 끈다.


지난 축제에서 호평받은 향토식당, 꽃길열차, 수상체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공연도 준비했다. 개막일인 7일 저녁 6시 축제 주무대인 옛 공설운동장에선 '개막 축하쇼 가요베스트'가 열린다. 일요일인 8일에는 콘서트 '어제보다 괜찮은'이 펼쳐진다. 이석훈, 박혜원, 선우가 가을밤에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14일에는 엠비엔(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일곱 명의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평일 저녁에는 디제잉, 현대무용, 포크음악 등 다양한 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파티'가 준비될 예정이다. 특설무대에선 지역 예술인들이 '꽃길음악회'를 연다.

장성군은 황룡강 일원과 장성호 하류 9만 1800㎡ 부지에 백일홍, 천일홍,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100억 송이가 훌쩍 넘는 가을꽃을 심었다.

또 플라워터널 인근 용작교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한층 환상적인 야경을 완성했다. 장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테마정원, 포인트정원도 예쁘게 가꿨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사계절 아름다운 장성이지만, 가을 장성은 전국 어느 명소와 비견해도 손색없는 절경을 자랑한다"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열리는 장성에서 따스하고 행복한 시간, 소중한 추억 간직할 수 있도록 정성스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일정 및 프로그램 참여 문의는 장성군청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팀으로 하면 된다. 장성군은 축제 이후 다음달 22일까지 나들이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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