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아로 사명 변경이 확정되는 건 11월 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다. 올 6월 말 임국진 대표를 비롯해 프로테옴텍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9.79%인 만큼 상호 변경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이로써 설립 23년 만에 사명이 바뀌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은 지난해 5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검출 가능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수가 '세계 최다'라고 프로테옴텍은 강조한다. 현재 프로티아 알러지Q 제품군은 국내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 중이란 전언이다. 작년 매출은 35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은 27억원이다. 매출의 상당수를 프로티아 알러지Q 제품군에서 올리는 구조다.
이 탓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상장예비심사를 신청 5개월만에 통과하고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를 세 번 보강 요청해 일정이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희망 공모가를 낮춰야 했다. 수요예측에서도 참여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하단 이하에 몰려 공모가가 희망 최하단보다 16.6% 낮게 설정됐다. 공모액은 당초 최대 목표금액이던 132억원의 절반 수준인 72억원이다.
프로테옴텍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재도약에 나서겠단 포부다. 상장 당시 제시한 목표가 '글로벌 체외진단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 단추가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다. 프로테옴텍은 러시아와 중동, 미국 등 해외시장 매출 비중이 2021년 19%에서 작년 42%까지 확대됐는데, 2025년 해당 비중을 70% 이상으로 올리겠단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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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자사 제품은 알러지 면역 과민성 질환, 항생제 감수성, 조기 암 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세계 1위'를 추구한다"며 "프로티아라는 이름으로 해외 수출국 수를 현재 50개국에서 향후 5년 내 전 세계 100개국 이상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