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기간 그룹주 위메이드맥스 (13,520원 ▲450 +3.44%)와 위메이드플레이 (12,260원 ▲690 +5.96%)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웹툰 플랫폼을 통해 위메이드의 주요 IP를 제공했던 콘텐츠 기업 미스터블루 (1,804원 ▲34 +1.92%)도 관련주로 엮이며 16.93% 강세를 보인다.
시장 부진을 뚫고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그간 주가 눌림 핵심 원인이었던 중국 시장 불확실성 해소다.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와 액토즈소프트 (9,990원 ▲310 +3.20%)는 지난달 9일 총 5000억원 규모의 '미르의전설2·3' 중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 회사는 미르 IP의 중국 내 영업을 두고 소송전을 벌였던 바 있다.
이 계약을 바탕으로 액토즈소프트가 해마다 1000억원을 전기아이피에 지급하고 향후 5년간 중국 내 미르에 대한 게임, IP 개발, 운영권 등을 모두 독점하게 됐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액토즈소프트 측이 지난 20일 100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며 "계약기간 중 양측의 순조로운 협업이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좋다"…중권가 호평 일색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미르2·3의 견조한 인기를 고려하면 5년 이후에도 재계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르4와 미르M의 높아진 중국 판호 획득 가능성을 생각했을 때 위메이드가 하반기 게임 업종 내에서 가장 강력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미르 시리즈 외에도 위메이드가 보유한 IP 모멘텀이 다양하다. 위메이드는 연내 '나이트로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을 P2E(블록체인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트크로우의 일 매출액이 13억원 정도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러브레시피', '발키리어스', '어비스리움오리진', '던전앤스톤즈' 등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가 제시한 위메이드 목표주가 평균치는 5만90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를 하반기 중소형 게임주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61%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