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3Q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관건은 BDI 흐름-대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9.21 08:44
팬오션 CI.대신증권이 21일
팬오션 (4,360원 ▲45 +1.0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300원을 유지했다. 팬오션의 주가가 실적보다 발틱 건화물선지수(BDI)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팬오션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7월~8월 BDI 약세로 실적 눈높이가 낮아져 있는 상황으로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9월 둘째 주부터 상승하고 있는 BDI의 추세적 상승이 지속될지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화물 시황은 3월~5월, 9월~11월이 전통적인 성수기로 BDI 반등이 나타나는 시기"라며 "BDI는 7~8월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9월 7일부터 의미 있는 반등세가 나타나며 19일에는 1500포인트를 상회했다. 단기 혹은 중장기로도 현 주가는 부담 없는 수준으로 매수 대응을 추천한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BDI 반등의 주요 이유는 △옥수수, 대두 등의 브라질 수출물량 증가 △중국의 보크사이트 등 광물 수입 증가 △파나마운하의 적체 등에 따른 선복량 감소 효과 △중국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등으로 추정한다"라며 "BDI의 상승 흐름은 10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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