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성장률 전망 또 낮췄네…상하이지수, 3주 만에 최저 [Asia마감]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3.09.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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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로이터=뉴스1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세계 각국이 주목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경제성장세에 대한 잇따른 전망치 하향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6% 하락한 3만3023.78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52% 빠진 3108.57을, 홍콩 항셍지수는 0.62% 미끄러진 1만788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61% 떨어진 1만6534.75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간밤 미국 증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도쿄 시장에서도 수많은 종목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21일 새벽 발표될 예정인 FOMC 결과를 앞두고 그간 상승세가 두드려졌던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 매도세도 나왔다"며 "장 마감 직전에는 닛케이225지수가 3만300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최근 나타난 고유가에 연준의 통화 긴축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가 시장 내 확산한 영향이다. 닛케이는 "이번 FOMC에선 금리동결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동향을 보여주는 정책금리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3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가 연이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다.

OECD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중간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보다 0.3%포인트 낮춰 5.1%로 예상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내수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올해보다 줄어든 4.6%로 제시했다. ADB는 20일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4.9%로 제시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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