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3포인트(0.02%) 오른 2559.74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의료정밀, 의약품, 기계가 1%대 하락했고 서비스업, 건설업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 운수장비,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등은 1%대 상승했다. 통신, 유통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1.17포인트(0.13%) 떨어져 882.72를 기록했다.
개인이 홀로 1691억원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3억원, 327억원 팔자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디지털콘텐츠와 소프트웨어가 2%대 하락해 낙폭이 컸고 정보기기, 기타서비스, 제약 등은 1%대 내렸다. 반면 지주사 종목들이 포함된 금융은 5%대 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와 비츠로테크가 각각 7%, 14% 급등한 덕이다. 일반전기전자는 2%대 올랐고 기타제조, 운송 등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280,000원 ▲6,000 +2.19%)과 에코프로 (724,000원 ▼24,000 -3.21%)가 각각 4.5%, 7.08% 올라 눈에 띄었다. 포스코DX (52,700원 ▼4,600 -8.03%)와 엘앤에프 (176,500원 ▲200 +0.11%)는 같은 배터리주지만 강보합세에 그쳤다. 반면 알테오젠 (82,600원 ▲2,600 +3.25%)은 4%대 떨어졌고 이날 코스피 이전을 공식화한 HLB (31,700원 ▼200 -0.63%)는 2%대 하락했다.
이날 새벽 진행될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시장 경계심이 극대화되는 분위기다.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이 우세하게 점쳐지긴 했지만 밤 사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부진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새벽 진행될 9월 FOMC를 앞두고 지수는 낮은 변동폭의 관망 흐름, 금리 경계감이 매우높은 상황"이라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지속해서 우위에 있어 선반영됐다"며 "금리 결정 자체가 미치는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보다는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팀장은 "관건은 2024년과 2025년 금리 인하 폭 예상의 변화"라며 "점도표상 올해 금리 변화가 없고 향후 예상 인하폭이 확대되는 시나리오가 증시에 가장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오른 1330.1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