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 대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와 관련해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는 20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 교육개혁과 미래 과제'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교위에서 개최하는 세 번째 대토론회로, 기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명시대 바람직한 교육개혁과 교육의 본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염 총장은 "20세기 방식으로 쪼갠 전공을 배우는 것이 아닌 교양 중심의 학부와 전공 중심의 대학원으로 이분화해야 한다"며 "대학 정원은 절반 이상 조정하고 소수를 위한 맞춤형 교육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고등 교육은 국가 자원이기 때문에 사립대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환경에선 정부가 직접 투자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고, 대학의 선발 자율권을 확대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진 강연에선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챗GPT-X 인공지능(AI)의 미래와 교육혁신의 방향'이란 주제를 통해 기존 교육 방식의 한계를 언급하며 AI 기술 패권 시대에 인간이 AI와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교육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미래엔 인간이 주체로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경쟁력 없는 교육 방법을 탈피해 질문하고 방향성을 보여주는 교육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결국 역사는 사람이 중심이 돼 만들어 가는 것이며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현상이 좌우되기 때문에 사람을 키우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의 교육을 근본적으로 성찰하여 새로운 교육의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