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재혼 아내와 '화장실'서 신혼…"150억 빚에 집도 없앴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9.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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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배우 임채무가 재혼한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임채무와 그의 아내 김소연씨가 출연했다.

이날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 두리랜드에는 후배 배우인 최필립이 찾아왔다. 그는 아내 김씨와 함께 최필립을 맞이했다.



최필립은 해병대 선배이기도 한 임채무를 향해 깍듯하게 경례를 하는가 하면, 김소연씨의 미모를 칭찬했다.

이에 임채무는 "안 고우면 데리고 사냐"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소연씨는 이날 임채무와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두 분은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소개로 만났다. TV에 나오는 배우를 만나 너무 신기했다. 연예인이 날 좋아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수동에서 첫 데이트를 했는데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해 종합 상가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었다. 이후 계속 전화해 집주소를 물어보더니 집 앞에 서 있었다"며 임채무의 끊임없는 구애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채무에게 서운한 점을 묻는 말엔 "아직 꽃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임채무가 "꽃이 여기 있는데 무슨 꽃을 사다 주냐"고 하자, 김소연은 "프러포즈도 못 받았다"고 토로했다.


둘은 놀이공원 화장실에서 신혼을 보냈다고 한다. 임채무가 전 재산을 털어 지은 놀이공원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다. 당시 빚만 150억원에 달했다는 임채무는 "여의도에 집이 두 개나 있었는데 이거(놀이공원) 하면서 돈이 없어서 집 다 없애고 여기 와서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장실에) 군용 침대를 두고 생활했다"며 "서글프기보다는 재밌었다. 평생 살면서 처음으로 둘이 붙어 있으니까 재밌었다"고 말했다.

한편 임채무는 1978년 MBC 공채 성우였던 박인숙씨와 결혼했지만, 2015년 사별했다. 그는 사별 1년 만인 2016년 김씨와 재혼했으며, 슬하에 전처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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