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09.18.](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2010021739984_1.jpg/dims/optimize/)
가결을 주장하는 이들을 겨냥한 비난 발언도 나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쏟아지는 총탄을 대열의 선두에서 온 몸으로 막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대표를 지키지는 못할 망정 뒤통수에 돌을 던지고 등에 칼을 꽂아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정권의 폭거에 저항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정당이, 부당한 탄압으로부터 당 대표를 지키지 못하는 정당이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오히려 이 대표가 분명하게 부결시켜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든지 아니면 가결시켜주라 (라고 얘기해야 한다)며 "일치단결해서 가결시켜주면 내가 자신 있으니까 법정에 가서 무죄, 기각을 시키고 오마 이렇게 해주는 대표의 리더십이 오히려 좀 필요한 때"라고 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 역시 "지도자라면 내가 당당히 (영장실질심사를) 받을테니 이번에 당론으로 가결해달라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요청해야 한다"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무혐의가 나오면 정치검사들의 정치적 수사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에 굉장히 커다란 악재로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는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 기권 혹은 무효표를 던졌던 의원 20여 명의 선택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7, 가 139, 부 138, 기권 9, 무효 11로 재석 과반수(149표)에서 10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이 의원은 "언론 등 분석에 따르면 당시 민주당 내 반란표는 찬성(가결) 18표, 기권과 무효는 20표 등 총 38표"라며 "당시 가결을 찍은 의원 들 대부분은 이번에도 가결을 선택할 것이므로 관건은 기권·무효 20표의 향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