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433㎞' 토레스 EVX 출시…"보조금 수령시 3000만원대"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3.09.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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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EVX. /사진제공=KG모빌리티.토레스 EVX. /사진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가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이날 '토레스 EVX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인 EVX를 공개했다. 토레스 EVX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를 갖춰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내연기관의 토레스(170마력/ 28.6kg·m)보다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높였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3㎞다. 중국 BYD와 협력해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하여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무상보증 기간도 경쟁사보다 긴 10년/100만km를 제공한다고 KG모빌리티는 밝혔다.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839ℓ의 넓은 적재공간을 갖췄다.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175mm의 최저 지상고, 진입각(18.8º), 탈출각(21.1º) 등으로 다양한 지형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고 KG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실외 V2L(Vehicle-to-Load) 커넥터도 기본 적용했다.

토레스 EVX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이 적용됐다. 12.3인치의 대화면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AVN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KG모빌리티는 EVX의 가격을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사전계약 당시 4850~5200만원보다 최대 200만원 가량 낮췄으며,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원대 가격대를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 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경우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라며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하여 가격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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