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CBM 전경.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셀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제공=SK팜테코
SK팜테코는 지난해 1월 미국 내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CBM에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해 2대주주에 올랐다. 이번에는 당시 확보한 추가 투자 권리를 행사해 1대주주에 오른 것이다.
CBM 인수로 SK팜테코는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합성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모두 아우르는 현지 공급망을 완성했다.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를 인수,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두 의약품 분야의 공정 개발·상업 생산이 모두 가능한 CDMO는 SK팜테코 외 세계적으로 5개 정도에 불과하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의 시설을 건설 중이다. 현재 이 가운데 약 2만8000㎡를 완공해 바이럴 벡터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시설과 개발·분석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CBM의 대규모 생산시설은 고객사들의 상업화 단계 진입과 제품 수 증가 등 위탁 수요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와의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지난 6월 제2공장을 완공하면서 유럽 최대 수준인 1만㎡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은 "SK팜테코는 전세계 제약사들이 새로운 치료법과 신약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는 막대한 노력이 현실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CBM이 보유한 독보적인 역량과 전문가들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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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태 SK (147,900원 ▲3,600 +2.49%)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CBM 인수는 SK팜테코가 미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CBM, 이포스케시와 함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