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주가 반전 기회는?-BNK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9.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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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이 20일 PI첨단소재 (28,800원 ▼200 -0.6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다. 그러나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있고 반전 기회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PI첨단소재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673억원, 영업이익은 57% 줄어든 6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매출액 6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객사 수요 둔화로 낮은 가동률이 지속되면서 조업일수 차질 비용이 추가 발생하고, 매출 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높은 한 자릿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에 주로 국내 고객에 각형 배터리 절연테이프를 공급했으나, 올 4분기부터 또다른 국내 최대 고객에 의미있는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절연테이프 시장은 내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으로 중국업체들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돼 PI첨단소재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PI첨단소재는 충분한 가격 경쟁력과 CAPA(캐파·생산능력)를 확보하고 있어, 내년 일본 고객향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이미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중화권 모바일 수요회복 여부가 변수이나,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과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기간을 고려할 때 반전 기회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고 했다.

이어 "미국 IRA 수혜도 올 4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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