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뇌사 기증자 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405명을 기록하며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3시간에 1명꼴로 목숨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조직 기증 활성화에 동참해달라는 목소리가 서울 청계광장을 울려 주목된다.
이번 공동캠페인은 지난 7월 31일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생명나눔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추진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양 기관은 장기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해 생명나눔 대중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할 필요성을 인식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직원들의 참여로 2010년 설립된 비영리 법인단체 '아스텔라스희망기금'의 참여 직원 30여 명,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직원들이 현장 스태프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KODA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경식과 KBS 기상캐스터 오수진도 함께했다. 두 홍보대사는 포토월에서 시민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생명나눔 OX 퀴즈의 문제 출제자로도 나서며 현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했다.
김준일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대표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장기조직 구득 기관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첫 번째 프로젝트로 대국민 생명나눔 공동캠페인을 개최했다"며, "생명나눔의 고귀한 가치를 되새기고 기증 희망 등록을 독려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을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공동 개최해 더 뜻깊다"고 밝혔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나라에서 지정한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함께 생명나눔 인식 개선을 위한 뜻깊은 캠페인을 벌여 기쁘다"며 "이번 캠페인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아스텔라스제약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양 기관이 지속해서 협력해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생명나눔 공동캠페인'은 다음 프로젝트로 기존 장기조직기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메모리얼 벤치(추모 의자)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장기이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4만9765명(누적)으로,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2912명(누적)이며,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8명으로 기록됐다.